사상 최대 실적 전망..국민銀은 분기순익 1조원 진입 관심

이번주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금융사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수익성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LG카드[032710] 처분이익이 반영되는 만큼 각사가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024110]을 시작으로 주요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들이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기업은행은 26일 오후 4시께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익이 4천억~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기 실적이므로 따로 기업설명회(IR)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

27일 증권시장 마감 직후에는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실적을 공시하고 오후 4시에 대투증권에서 기업설명회도 연다.

하나금융은 4천억원대 초반의 순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에는 최대은행인 국민은행[060000]이 실적을 발표한다.

오후 3시 직후 실적을 공시한 후 3시30분부터 인터넷에서 웹캐스팅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분기 순익 1조원이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경지에 오를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5월3일에는 우리금융[053000]지주[053000]가 실적을 발표한다.

오후 2시 전후에 공시예정이며 별도의 IR은 없다.

우리금융지주의 순익은 8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055550]는 4일에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후 3시 직후 공시한 후 4시부터 웹캐스팅 방식으로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순익은 약 6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004940]의 경우 실적 발표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가는 외형이 커지는 가운데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1조3천억원대에 달하는 LG카드 처분이익이 1분기에 반영되면서 각 금융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회성 재료가 많은 만큼 이같은 기조가 정착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