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대선 예비후보인 노회찬 의원은 25일 한양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특강에서 자신의 한반도 평화통일 공약인 'P+1 코리아 구상(Peace & One Corea Initiative)'을 발표했다.

노 의원이 공개한 P+1 구상은 ▲남측의 국보법 폐기와 북측의 노동당 규약 개정, ▲한반도 비핵화 ▲남-북-미 평화협정 체결 및 북미 수교 ▲남북 군비 축소 ▲한미 동맹의 점진적 해체 등을 통해 2012년 `코리아연합'을 구성, 완전 통일의 초석을 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남북 상호 군축과 관련, "방위비 축소와 공격용 무기 도입.개발 중지에 이어 남북 병력을 2012년까지 현재의 50% 수준으로 감축한 뒤 2020년에는 각각 10만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연합은 2국가-2체제-2정부의 형태를 띠게 되며, 남북 정상이 체결하는 `코리아연합 건설을 위한 남북합의서'를 각각 국민투표를 통해 비준 동의함으로써 성사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단일 통일국가를 지향한다고 노 의원은 밝혔다.

코리아연합은 또 개성, 문산, 파주 등에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관리하고, 공동역사연구소, 언어와 과학 및 예술.체육 분야 공동 교육기관, 이산가족 공동체마을 등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2020년 서울-평양 통일올림픽 유치도 추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