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 분기보다 0.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질 소득은 감소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가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내수와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0.9%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하락하는 등 체감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지난 분기보다 0.9% 증가해 지난 4분기와 같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0% 증가했습니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지난 분기보다 0.8% 감소해 카드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 "제조업 부진은 지난 하반기 이후 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상당한 재고가 발생해 재고조정 과정에서 생산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내수부분은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경기의 추가 둔화를 막았습니다.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 "민간소비는 증가세를 보였고 신도시 관련해 건설투자도 상승했다. 설비투자 역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감소했던 재화수출도 2.8% 증가하면서 내수의 GDP 성장기여도는 1.3%P로 높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한편,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7% 감소했습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들의 단가는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총소득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GDP와 GDI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는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