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ssue] 워런 버핏 후계자 세계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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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축제'로 불리는 벅셔해서웨이의 올 주주총회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5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76)이 회장으로 있는 벅셔해서웨이 주총에는 해마다 2만5000여명의 주주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다.
올 주총을 앞두고 이미 오마하에선 호텔이 동이 날 정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벅셔해서웨이 올 주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버핏의 실질적 후계자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윤곽이 드러날지 여부다.
버핏은 지난달 1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벅셔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을 책임질 CIO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버핏이 실질적 후계자인 CIO 모델로 제시한 사람은 자회사인 게이코(GEICO)보험사 CIO인 루 심슨(70)이다.
버핏은 "심슨을 후계자로 삼고 싶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여섯 살밖에 적지 않아 '또 다른 심슨'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버핏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심슨은 버핏과 여러가지로 닮았다.
버핏과 마찬가지로 기술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투자 대상을 찾기 위해 심도 있게 연구하기를 즐기는 점도 비슷하다.
그의 사무실에는 애널리스트도,통신 단말기도 없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도 읽지 않는다.
성과도 버핏 못지않다.
게이코의 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24년 동안 20%를 넘는다.
벅셔해서웨이 전체 수익률을 웃도는 해도 많다.
그의 운용에 버핏조차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버핏과 다른 점은 달변인 버핏보다 훨씬 말이 느리고 더 사변적이라는 점.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적게 생각하고 많이 행동하는 데 비해 많이 생각하고 적게 행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보면 벅셔해서웨이의 자산 1320억달러를 책임질 버핏의 후계자는 '제2의 버핏'이자 '제2의 심슨'이 될 공산이 크다.
버핏이 후계자를 찾는다고 밝히면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신청서를 냈다.
과연 그 중에 '심슨형 후계자'가 있을지 그리고 버핏이 이에 대한 언질을 할지가 올 주총의 최대 관심사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76)이 회장으로 있는 벅셔해서웨이 주총에는 해마다 2만5000여명의 주주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다.
올 주총을 앞두고 이미 오마하에선 호텔이 동이 날 정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벅셔해서웨이 올 주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버핏의 실질적 후계자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윤곽이 드러날지 여부다.
버핏은 지난달 1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벅셔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을 책임질 CIO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버핏이 실질적 후계자인 CIO 모델로 제시한 사람은 자회사인 게이코(GEICO)보험사 CIO인 루 심슨(70)이다.
버핏은 "심슨을 후계자로 삼고 싶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여섯 살밖에 적지 않아 '또 다른 심슨'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버핏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심슨은 버핏과 여러가지로 닮았다.
버핏과 마찬가지로 기술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투자 대상을 찾기 위해 심도 있게 연구하기를 즐기는 점도 비슷하다.
그의 사무실에는 애널리스트도,통신 단말기도 없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도 읽지 않는다.
성과도 버핏 못지않다.
게이코의 연간 운용수익률은 최근 24년 동안 20%를 넘는다.
벅셔해서웨이 전체 수익률을 웃도는 해도 많다.
그의 운용에 버핏조차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버핏과 다른 점은 달변인 버핏보다 훨씬 말이 느리고 더 사변적이라는 점.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적게 생각하고 많이 행동하는 데 비해 많이 생각하고 적게 행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보면 벅셔해서웨이의 자산 1320억달러를 책임질 버핏의 후계자는 '제2의 버핏'이자 '제2의 심슨'이 될 공산이 크다.
버핏이 후계자를 찾는다고 밝히면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신청서를 냈다.
과연 그 중에 '심슨형 후계자'가 있을지 그리고 버핏이 이에 대한 언질을 할지가 올 주총의 최대 관심사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