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포스코 지분매입을 통해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포스코 지분 1.0%를 매입한바 있었던 우리은행은 박해춘 행장이 4월초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만나 지분매입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구체적인 매입지분률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략 0.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고, 현재 해당부서에서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지분매입은 이사회 결의사항이기 때문에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포스코 지분을 매입해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었던 농협중앙회도 추가매입 요청을 받아 현재 매입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이밖에도 1~2개 은행도 포스코 지분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미탈 스틸의 몸집 불리기로 시작된 전 세계 철강업계의 대형화 추세 속에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 오고 있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