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팬택, 회생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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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결정으로 회생의 기회를 얻게 된 팬택계열이 옛 영광 재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익성 제고를 통해 유동성 불신을 해결해 나가는 등 정상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몰락이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 숨을 돌리게 된 팬택계열.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 전환 등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게 되는 팬택계열은 향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정상화를 일구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팬택계열 관계자
"이번 워크아웃 착수는 채권단이 팬택의 경제적 가치라던가 지난 16년 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기술개발 투자를 최우선으로 기업가치 개선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91년 자본금 4천만 원의 무선호출기 업체로 시작된 벤처 신화의 주인공 박병엽 부회장은 대주주로서의 지위는 포기했지만 전문 경영인으로서 팬택의 재기 신화 창조를 위한 선봉에 서게 됐습니다.
박병엽 부회장은 그간 공격적으로 벌여 온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 제고에 전력투구하는 등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굳은 결의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개시와 맞물려 날아든 해외에서의 낭보 역시 팬택계열 회생에 힘을 보탭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휴대폰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던 팬택계열은 일본 2차 모델 제품이 신규가입 모델 1위를 석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번호 이동제가 시작된 이후 신규가입 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해 온 것으로 이달 안에 100만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인 팬택계열은 일본을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입니다.
팬택계열 관계자
"앞으로 주력시장의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 회복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략 시장외의 시장에 대한 조정을 통해서 집중력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워크아웃 개시와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반영하 듯 한국신용평가가 등급하향 워치리스트에 올려뒀던 팬택계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하는 등 각 분야에서 워크아웃 개시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