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지난 1분기 중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국순당은 23일 1분기 매출 178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70.2% 급감한 실적이다.

순이익도 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8% 줄었다.

매출이 '백세주' 한 품목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데다 프랜차이즈 등의 신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에서 백세주 비중이 80%를 차지했으며 차례주와 프랜차이즈 '백세주마을'의 비중은 20%에 그쳤다.

국순당 측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2월부터 본격화한 후 현재 서울 5개점에서 점차 확대 추세에 있다"며 "가격을 점차 올리고 있어 3분기 이후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