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캐피털사 PF대출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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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신전문금융 업체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크게 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월말 신한캐피탈의 PF 대출 잔액은 2000억원 수준.
하지만 올 3월말 4000억원으로 두배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토지매입 자금 등 브리지론까지 감안하면 PF 대출 규모가 6000억원에 이를 것이란게 업계의 추정입니다.
한국캐피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6월말 800억원에 불과했던 PF 대출이 올 3월말 22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캐피탈 업체들의 PF 대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은행권과 저축은행의 PF 대출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은행권의 PF대출 규제를 강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 여파로 솔로몬과 한국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PF 영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
캐피털 업체의 PF 대출이 최근 크게 늘면서 감독당국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자극 금감원 비은행검사국 팀장은 "캐피탈 업체들의 PF 대출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팀장은 "매달초 캐피탈 업체가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통해 PF대출 추이를 살피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언급한 긴급 실태점검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금감원은 일단 3월결산인 캐피탈 업체들의 결산보고서가 제출되면 이를 정밀 분석해 향후 지도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