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개인의 직접투자가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다며 개인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안선영·홍선희 연구원은 "미수동결계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미수금보다 신용융자의 증가세가 두드러고 있다"며 "미수금과 신용융자를 합해서 본 총개인신용거래 잔액은 2월초 1조1000억원에서 지난 18일 현재 3조원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예탁금 회전율(개인거래대금/예탁금) 역시 66%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개인신용거래 잔액증가와 함께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일반인 거래대금 비중은 연초 38%에서 최근 55%로 올라왔으며 코스닥 시장에서의 거래대금 비중도 90%를 웃돌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순매수 방향성 자체는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기존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신규 투자자의 후발매수가 활발히 오가고 있는 상황으로 두 연구원은 분석했다.

개인 과열 관련 지표의 위치가 아직 작년 초 수준에 빠른 속도로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과 최근 일부 코스닥 종목의 급락세와 함께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 금액이 4월 중 200억원 전후에서 지난주 후반 500억원대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볼때 다소간의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휴온스, 대원강업, 아비스타, 케너텍, 화인텍 등의 종목들은 수급 차원에서 불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