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K네트웍스 회생의 힘 '내부 결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기까지 내부적인 결집은 상당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제 정상적인 기업으로서 SK네트웍스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SK네트웍스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워크아웃 졸업 시점을 8개월이나 앞당겼습니다.
SK네트웍스가 이처럼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비전 2010'이 있습니다.
'비전 2010'은 말 그대로 2010년의 목표점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곧바로 수립돼 조직원들이 결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에너지 판매, 무역업, 패션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생산성 극대화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만족을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바로 회사의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왔습니다.
지난 2002년 기준 -4조3362억원이었던 SK네트웍스의 자본은 지난해 1조2075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4년 사이 무려 5조5000억원의 자본이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경영 실적의 변화도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2003년 12조649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5조7809억원으로 늘어났고 경상이익 역시 같은 기간 744억원에서 4138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SK네트웍스는 무사히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이제는 글로벌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일부 성과를 토대로 올해 복합주유소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는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목표는 중국에서 유통과 물류 중심의 로칼 메이저로 성장한다는 것.
이는 결국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 한다는 의미입니다.
SK그룹 내부에서는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졸업을 '제 3의 창업'을 시작하는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 발표와 함께 SK그룹 전체로도 새로운 발전을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