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일부 기업 투기성 외환매매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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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이 외국계 은행의 과도한 외화차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한국은행이 일부 기업들이 투기성 외환매매에 열중하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한은은 최근 외환거래 모니터링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 행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현물환 반대매매 뿐만아니라 선-선(先-先) 스왑, ND 통화옵션 등 공격적으로 파생금융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으로 기업은 환차익이 늘고 외화유동성도 증가하는 장점도 있지만, 환리스크 확대, 외환시장 교란, 기업고유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는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투기여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없지만 기업은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은행은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통제시스템 구축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외환당국으로서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과도한 투기거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은행과 기업에 주의를 환기할 예정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