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는 건설사들이 옵션가격을 인상하는 사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것도 이젠 옛말이 됐나봅니다. 9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이젠 모든 옵션을 분양가에 포함해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분양중인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평당 1천500만원선입니다. 이미 입주를 마친 주변 아파트보다 평당 1백만원이 쌉니다. 이 건설사는 분양가격을 낮추는 대신 소비자가 선택하는 옵션품목을 모두 분양가에 포함시켰습니다. 아파트 분양에서 선택사항에 포함되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비롯해 폴리징타일과 식기세척기, 음식물 탈수기까지 옵션 품목을 모두 합친 금액은 4천5백만원선입니다. 분양가격보다 4천5백만원 싼 금액에 주상복합을 마련하게 되는 셈입니다. "실수요자를 위한 마케팅을 위한 결과라고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수요자의 관심을 많이 끌기 위해서 저희 회사 전체적인 마케팅 전략입니다" 금융혜택도 마찬가집니다. 중도금에 대한 이자는 모두 건설사가 안게됩니다. 1년간 내야하는 이자 약 4백만원을 전부 건설사가 떠맡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만큼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분양을 서둘러야하는 건설사 입장에선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팔아야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옵션 비용을 높이는 모습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