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유비쿼터스 센서' 거점 구축

한양대가 주관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연구센터 GRRC'(단장 홍승호)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 연구센터가 주력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기술은 한 마디로 '인간과 사물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센서를 부착해 네트워크를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현장의 정보를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연구센터는 앞으로 9년간 USN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 기반을 구축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범사업 발굴에 들어가는 등 3단계 추진 계획에 따라 USN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USN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경기·안산 지역을 USN 산업의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센터 관계자는 "이미 8개 산업체와 산·학 협력을 체결했으며 해외 대학과 학생을 교류하고 공동 연구하는 방안에 관한 협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선 집·빌딩·산업설비 자동화 등 USN을 이용한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정과 빌딩의 자동화를 위한 각종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응용기술 관련 분야 연구에는 삼성SDS와 아이콘트롤스 중앙제어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SoC와 미들웨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USN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도 활발하다.

휴인스는 센터와 함께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안정성을 갖춘 SoC 원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창시스템은 모델 기반 개발 기법을 이용, USN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SN 아키텍처와 프로토콜 등 핵심기술 개발도 주요 과제다.

연구센터는 USN 기술을 통해 액티브 디스플레이 로봇이 정보와 역할을 공유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체 신호를 모니터링해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근전도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봇 제어시스템과 USN·GPS를 활용한 이동로봇 자율주행 내비게이터 시스템 등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