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이 기존의 단순 무역에서 벗어나 석유·가스전 개발 등 사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지성하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까지 해외광구 20곳을 확보하는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 분야를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멕시코 전력청이 발주하는 총 6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 프로젝트 국제입찰에 참여하는 한편 석유와 가스 개발, 탐사, 생산에 이르는 전방위 사업을 심도있게 검토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신사업 진출 전략에 따라 해외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 전문 M&A 담당직원을 채용해 민영화되는 베트남 기업 인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테스코 지분(11%)도 단계적으로 매각키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