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KN 정상화, 기업-채권단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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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오는 19일 워크아웃을 졸업할 전망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채권단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SK네트웍스가 4년여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채권단은 오는 19일까지 각 채권금융기관이 보내온 서면 동의서를 집계하고 당일 오후 워크아웃 졸업을 최종 선언할 계획입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3월 분식회계 파문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곧바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은 신속하게 국내외 채권단을 설득해 채무조정을 완료했고 SK네트웍스 역시 정해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회사 정상화를 빠르게 이뤄냈습니다.
특히 주요 채권은행들은 과거 SK가 소버린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았을 때 백기사로 나서는 등 채권단과 SK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함으로써 기업과 채권단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향후 채권단은 보유지분 55.84%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입니다.
우선 보유지분 15%에 대한 매각제한을 풀어 증시에 팔고 이후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와 UBS가 국내외 로드쇼를 통해 30% 안팎의 물량을 기관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이 약 45%의 물량을 팔고 10% 지분은 보유하기 때문에 향후 M&A세력이 나타나더라도 SK의 SK네트웍스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이에 SK네트웍스는 대우건설이나 LG카드 때와 달리 다시 원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SK네트웍스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채권단도 4년만에 1조5천억원 정도의 이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분 매각으로 새로운 현금이 유입되면서 펀더멘털 개선에 긍정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성공한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정상화는 기업투명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채권단과 기업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등 양측 모두 결실을 맺은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