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해외서 高부가가치 올려 황금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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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LG경제硏 '토종기업 퇴조 세계적 추세' 분석
글로벌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토종 중소기업인 '로컬'(Local) 브랜드의 위축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컬 강자들이 낮은 가격, 차별화, 성장 등 3대 함정에 빠져 퇴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로컬 강자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내수를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시장에만 의존하는 '안방강자'는 해외시장에서 적응을 못해 성장이 정체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을 예로 들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에릭슨, 삼성, LG 등 5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유럽, 일본,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기술, 브랜드 등 미래 투자에 소홀해지면 저가 시장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로 굳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해외시장을 발굴하고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국내 시장도 '한국적' 장벽에 의지하기에는 글로벌화의 속도와 위력이 너무 거세다"며 "눈앞에 보이는 작은 시장 기회를 좇기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좁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황금시장을 발굴하려는 토종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중 건설관련 기업의 활약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일부 업체는 대대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적지 않은 수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른바 '브라질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며 현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다. 최근 70조원 규모의 남미관통 대륙횡단철도 사업에 최종 시행사로 선정된 ㈜탑헤드비전이다. 과거 '듀얼모니터'로 정보통신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강소(强小)' 기업의 도전이 기회의 땅 브라질에서 또 다시 시작됐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LG경제硏 '토종기업 퇴조 세계적 추세' 분석
글로벌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토종 중소기업인 '로컬'(Local) 브랜드의 위축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컬 강자들이 낮은 가격, 차별화, 성장 등 3대 함정에 빠져 퇴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로컬 강자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내수를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시장에만 의존하는 '안방강자'는 해외시장에서 적응을 못해 성장이 정체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을 예로 들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에릭슨, 삼성, LG 등 5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유럽, 일본,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기술, 브랜드 등 미래 투자에 소홀해지면 저가 시장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로 굳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해외시장을 발굴하고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국내 시장도 '한국적' 장벽에 의지하기에는 글로벌화의 속도와 위력이 너무 거세다"며 "눈앞에 보이는 작은 시장 기회를 좇기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좁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황금시장을 발굴하려는 토종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중 건설관련 기업의 활약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일부 업체는 대대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적지 않은 수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른바 '브라질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며 현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다. 최근 70조원 규모의 남미관통 대륙횡단철도 사업에 최종 시행사로 선정된 ㈜탑헤드비전이다. 과거 '듀얼모니터'로 정보통신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강소(强小)' 기업의 도전이 기회의 땅 브라질에서 또 다시 시작됐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