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남성설계사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형사의 남성설계사 숫자는 늘고 있는 반면 남성설계사의 바람을 일으켰던 외국계들은 주춤하고 있습니다. 대형 생보사들이 남성설계사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는 오히려 여성설계사가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3년 전과 비교해 생보사들의 남성설계사는 35% 늘었지만 여성설계사들은 16%는 줄었습니다. 전통적인 아줌마 조직이였던 대형생보사들에게도 변화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의 남성설계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여성설계사 숫자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사들이 보장자산 컨설팅을 확대하면서 종합재정설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고학력 남성설계사의 수요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설계사 중심 조직으로 알려진 외국계 생보사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남성설계사들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3년간 남성이 8% 줄었지만 여성설계사는 2배나 늘었습니다. ING생명도 남성설계사의 증가율이 60%인데 반해 여성설계사는 100%를 넘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생명관계자는 "최근 고학력 여성의 사회진출을 늘면서 오히려 외국계 보험사들의 전문 여성설계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설계사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 보험사들도 있습니다. AIG생명은 3년전 3천명 가깝던 남성설계사가 현재는 5백명도 채 안됩니다. 2년 전부터 소속 남성설계사들이 독립대리점인 FSA (Full Service Agency)로 대거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흥국생명 또한 방카슈랑스와 텔레마케팅 등 신채널부분을 강화하면서 남성설계사 숫자가 절반가량 감소했습니다. 전통적 아줌마 부대의 변화이어 외국계의 여성설계사 증가와 신판매채널의 신장이 제 2의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