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을 독려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SK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지배구조 투명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투명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공정위는 재벌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 지분보유 규정 등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순환출자고리를 끊어 계열사의 동반 부실을 막을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시장의 평가가 좋아지고 주가도 올라가고 기업 이미지도 향상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구조조정 등이 잘되고, 부실회사를 떨어내기 쉽고.." 현재 지주회사로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는 기업으로는 두산과 한화, 동양메이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단 두산이 내년까지 하겠다고 준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김병배 부위원장은 다만 재벌그룹들에 지주회사 전환을 종용할 의도는 물론 그럴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정위는 최근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돕기 위해 지주회사 부채비율 완화, 자회사에 대한 지분보유 비율 하향, 손자회자 사업관련성 요건폐지 등의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