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美재무부에 제재철회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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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돈세탁을 해준 혐의로 미국과의 거래가 정지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가 16일 미 재무부에 제재를 철회해 달라고 청원했다.
BDA는 청원서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외교적 압력으로부터 벗어난 객관적 증거들을 놓고 공정한 심의를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은행은 "미 사법 제도가 종국에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법률적 권한을 희생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그러나 미 재무부가 법정 다툼에서 승소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BDA가 미 재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할 경우 북한 자금 2500만달러 인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북한이 자금 이체를 목표로 한다면 소송 결과를 기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비핵화 일정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대북 소식통은 17일 "북한이 미국과의 BDA협상 과정에서 처음엔 인출만 원하다 송금을 해달라며 요구 수준을 높였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언젠가 현실과 타협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BDA 북한 돈은 지난 11일부터 동결이 풀렸지만 북한 예금주들은 이날도 인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BDA는 미국의 제재로 달러 이체 서비스를 할 수 없어 현금 인출만 가능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BDA는 청원서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외교적 압력으로부터 벗어난 객관적 증거들을 놓고 공정한 심의를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은행은 "미 사법 제도가 종국에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법률적 권한을 희생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그러나 미 재무부가 법정 다툼에서 승소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BDA가 미 재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할 경우 북한 자금 2500만달러 인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북한이 자금 이체를 목표로 한다면 소송 결과를 기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비핵화 일정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대북 소식통은 17일 "북한이 미국과의 BDA협상 과정에서 처음엔 인출만 원하다 송금을 해달라며 요구 수준을 높였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언젠가 현실과 타협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BDA 북한 돈은 지난 11일부터 동결이 풀렸지만 북한 예금주들은 이날도 인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BDA는 미국의 제재로 달러 이체 서비스를 할 수 없어 현금 인출만 가능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