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산에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들의 생존 몸부림이 치열하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큐론 온니테크 닛시엔터테인먼트그룹 등이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상증자 및 자본감소 등에 나서는 관리종목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큐론은 지난 9일 아이콜스에 인수됐고 온니테크는 이날 김영일 동아회원권거래소 회장 등을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지분 15.3%를 보유한 김 회장으로 변경된다.

온니테크는 또 RFID(전자태그) 개발업체인 일래스틱네트웍스 지분 40%를 81억원에 인수,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서세원씨가 최대주주였던 닛시엔터도 33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서원아이앤비 대표이사 출신인 오성민 이사를 새주인으로 맞았다.

여리는 주요주주인 금상미디어를 주축으로 1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KDN스마텍도 감자한 뒤 92억원 상당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업체로 다음 반기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처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