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자산 관리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종합증권사다.

2005년 6월1일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한 한국증권은 202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에 이르는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자본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외 신규 사업 개발 강화와 투자 대상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중국 등 고성장 국가 공략에 나섰다.

'신사업추진실'과 '상품개발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신사업추진실은 해외 투자 유망 지역과 테마를 찾아내는 일이 주업이고 상품개발부는 이를 구체적으로 상품화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 펀드'는 이들 부서의 유기적인 협력 덕분에 탄생하게 됐다.

베트남 관련 금융 상품의 판매 잔액은 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초 미미했던 개인고객의 해외투자상품 판매 비중은 지난 3월 말 현재 16%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머징 마켓의 급성장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은 또 지난해 초 투자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해외투자 재간접형 펀드(월드와이드)' 판매도 대폭 늘렸다.

이 펀드는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펀드 중 성과가 우수한 펀드들을 편입하므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와 위험 관리 및 분산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세계 투자자금이 중국과 부동산리츠로 몰릴 것으로 예상, '중국투자 펀드'와 '부동산리츠 펀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올 들어서는 서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펀드의 판매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해외금융상품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