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 수입않는 美社 절반 " FTA 발효되면 수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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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섬유를 수입하고 있는 미국 바이어들의 절반 이상이 수입선을 한국으로 돌릴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OTRA는 지난 9~10일 뉴욕 무역관 및 북미지역본부가 맨해튼과 뉴욕 인근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의류 4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현재 한국에서 원단이나 의류를 구매하지 않는 업체 중 54.5%가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서 사들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 섬유류를 수입하는 바이어의 76.5%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입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특히 의류 수입 업체의 27.3%는 50% 이상 확대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미국 섬유 바이어들의 한·미 FTA 협상 타결 인지율은 60% 수준이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들은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와 상대적으로 뛰어난 품질 등을 한국산으로 바꾸려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며 "하지만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의 섬유 생산설비가 대폭 축소돼 신제품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어들은 특히 개성공단에서 만든 섬유류가 미국에 수출될 경우 한국산 섬유류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들은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 섬유업체들이 중국은 물론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고가 섬유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섬유업체들은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친환경 섬유 제품 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KOTRA는 지난 9~10일 뉴욕 무역관 및 북미지역본부가 맨해튼과 뉴욕 인근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의류 4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현재 한국에서 원단이나 의류를 구매하지 않는 업체 중 54.5%가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서 사들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 섬유류를 수입하는 바이어의 76.5%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입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특히 의류 수입 업체의 27.3%는 50% 이상 확대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미국 섬유 바이어들의 한·미 FTA 협상 타결 인지율은 60% 수준이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들은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와 상대적으로 뛰어난 품질 등을 한국산으로 바꾸려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며 "하지만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의 섬유 생산설비가 대폭 축소돼 신제품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어들은 특히 개성공단에서 만든 섬유류가 미국에 수출될 경우 한국산 섬유류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들은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 섬유업체들이 중국은 물론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고가 섬유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섬유업체들은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친환경 섬유 제품 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