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제8차 적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가졌지만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을 이산가족과 별도 상봉시키는 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13일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별도 상봉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으나 쌍방이 접점을 찾지 못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대신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주소 확인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시켜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한다'는 선에서만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