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약사, 5%만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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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체결로 제약업계에 대해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국내 신약 개발 현황을 양재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99년 SK케미칼이 국내 신약 1호인 선플라주를 선보인 후, LG생명과학의 팩티브 등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한 신약은 총 12가집니다.
올해 탄생할 국내 신약 13호는 지난해 8월 3상 임상을 마치고 식약청에 신약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엠빅스'가 될 전망입니다.
녹십자도 8인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의 3상 실험을 마쳤고, 골밀도 형성 촉진제(rhPTH)의 3상을 준비중입니다.
또, SK의 간질 치료제와 일양약품의 위궤양 치료제를 비롯해 안국약품의 천식 치료제, 유유의 뇌졸중 치료제 등이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습니다.
코스닥기업인 바이넥스도 폐암 세포치료제(DC-Vac/EP-L)와 대장암 세포치료제(DC-Vac/IR)의 임상 2상을 완료해 조만간 3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신약 출시는 과거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약업체들의 신약 개발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신약후보물질 탐색과 전임상 단계를 포함해 현재 신약개발에 나선 기업은 전체 460여개 제약사 가운데 36개사에 불과합니다.
특히, 동물실험 단계인 임상 1상 이상을 진행중인 기업은 24개 제약사로 전체 5%에 지나지 않습니다.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는 뒷전으로 하고 복제약 제품과 기능성 음료 판매에만 치중한 제약사들이 한미 FTA 파고를 우려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