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48% 오른 3495.22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4일 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상하이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촉발시켰던 지난 2월27일의 8.83% 급락 이후 26% 오르는 등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춘절(설) 연휴 직후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상하이지수는 21일 만에 3100을 돌파했지만 3200을 넘는데는 5일 걸렸고 이어 3300을 뛰어넘는데 고작 사흘이 소요됐다.

이어 3400을 넘는 데도 사흘 밖에 안 걸렸다.

개인과 기관의 자금이 밀려들고 있는 데다 상장사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준율과 금리 인상 등의 긴축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부동산 철강 비철금속 제약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4,5월에 몰려있는 보호예수해제 물량에 따른 조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