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지능적 시세조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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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당국의 감독 강화로 불공정거래 건수는 줄고 있지만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올 1분기중 금융감독원이 처리한 불공정거래 건수는 모두 33건.
감독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1분기 56건에 비해 41.1%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불공정거래 유형 가운데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2건에 달했던 보고의무 위반 등 기타법위반 사건은 10건으로 절반 넘게 줄었지만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는 22건으로 지난해 25건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유사 수신행위나 부실 상장사를 인수하는 방식 등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 상장사를 인수한 회사 경영진들이 호재성 공시를 남발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과도한 유상증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시세조종 전문가를 동원하는 행태가 빈발했습니다.
또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일정 수익을 보장해 투자자를 모은 뒤 이들 계좌와 자금을 이용하거나 다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신종수법도 등장했습니다.
대표이사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정보를 공시하기 전 사전에 주식을 취득하거나 M&A중개 주선업자가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를 주선하면서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수해 부당이득을 남기는 식의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22건의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모두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