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가 자신의 사옥과 구청건물을 맞바꿔 개발하자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져 실제 추진될 경우 새로운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SK건설 사옥입니다. 사원수에 비해 사무실 면적이 부족해 전체직원의 3분의 1은 멀리 떨어진 또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건설사는 이 문제를 고민하던 와중에 자신들의 사옥과 종로구청 부지를 맞바꿔 개발하는 묘안을 착안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종로구청과 구의회, 소방서가 위치한 부지입니다. SK건설은 이 곳을 구청과 함께 행정복합타운으로 개발하자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건설사가 보유한 사옥과 주차장 부지 그리고 추가 매입할 인근 부지를 종로구청에 한꺼번에 넘겨 인사동 복합문화센터로 개발하는 대신 종로구청 부지엔 행정시설과 자신들의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05번01:13~01:30 "저희가 감정평가를 받은 부분하고 종로구청 부지도 감정평가를 받았는데, 저희가 감정평가 받은 부분 대신 저쪽 종로구청 일부 부지를 받으면 등가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에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건설사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한 내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의 문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건설사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지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해당구청인 종로구는 건설사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07번 05:42~ "종로구청은 원칙적으로는 우리 땅에 우리 구청건물만 짓는 것이 좋죠. 그래야 공간도 넓고,,다른 시설이 들어오면 대지가 좁아지잖아요. 결국 서울시와 종로구청 모두 나름대로 계산기를 튕겨 본 후 서로에게 남는 것이 있을 때 건설사의 제안은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SK건설의 이번 제안이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구체화 될 경우 향후 건설사와 지자체의 공동개발 사례에 새로운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