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건설감리업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부실·부적격 감리업체에 대한 일제정비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감리업체에 대한 일제조사가 실시됩니다. 대상은 전국 573개 전문감리업체로, 각 지자체와 건설감리협회가 현장조사에 나섭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감리회사 등록기준에 맞게 인력은 갖추고 있는지, 등록 후 실제 활동은 하고 있는지 등 보다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집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정부는 부실한 감리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아직 영세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감리업체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재 건설관리업계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미FTA 체결로, 경쟁력을 갖춘 미국 감리업체들이 국내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해가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덩치 큰 해외업체들과 경쟁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김홍조 한국건설감리협회 실장 "감리업계 상당히 영세하고 어려웠다. 지금은 M&A를 통해 대형화 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 FTA가 체결되더라도 당분간은 정부가 보호했으면 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설감리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더 절실합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