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워크아웃이 비협약채권단 동의를 100%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채권상환 유예기한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팬택계열 워크아웃이 채권상환 유예기한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 신탁상품을 통해 팬택계열 기업어음에 투자한 개인들이 은행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면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단은 은행 측에 개인채권자들의 만기 자금 등을 전적으로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농협 측 담당자가 오늘 중으로 확약서를 제출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며 "우리은행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 측 입장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은행은 "개인채권자들의 부담을 떠안을 경우 배임혐의에 해당한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이 부분을 채권단이 책임지겠다는 약속이 있다면 확약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권단은 오늘 중으로 확약서가 접수되지 않으면 내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최종 결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만약 우리은행을 제외한 협약채권기관들이 동의가 100% 확보되지 않아도 워크아웃을 끌고가자 한다면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협이 확약서를 제출하고 우리은행이 제출하지 않을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만큼 우리은행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팬택 워크아웃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