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주중 국회에 한미FTA협정서 원문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의원이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총리에게 "정부가 협상 타결 원문은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홍보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정부의 이런 태도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협정문은 최종 자구수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국회가 인정한다면 다음 주에라도 국회에 협정 원문을 국회 한미FTA특위에 제출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의원은 "한미FTA특위에만 제출할 게 아니라 국회 모든 상임위에 제출해서 상임위별 청문회의 기본 자료로 삼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미국과의 최종 문구 조율이 끝나는 5월말에나 협정문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심의원은 또 산자부가 산하단체까지 총동원해 FTA 여론몰이를 하는 데 대해 비판여론이 일자 노무현 대통령이 "FTA 홍보를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것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다"고 발언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