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0.토트넘)가 변함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지만 토트넘은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주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전에 15경기 연속 출전한 이영표는 이날도 왼쪽 풀백으로 나와 오른쪽의 파스칼 심봉다와 함께 양쪽 측면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전반 65초 만에 로비 킨이 선제골을 뽑아 기선을 잡았으나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세비야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세비야는 전반 19분 프레데릭 카누테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고 36분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가 역전골을 뿜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데 만족하며 오는 13일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역전을 노리게 됐다.

이영표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다른 8강전에서도 스페인 팀들이 힘을 냈다.

오사수나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에스파뇰도 벤피카(포르투갈)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승리를 챙겼다.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베르더 브레멘(독일)은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