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서울·신도시 등 수도권 집값이 동반 하락했다.

국회에서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이 통과돼 매수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평균 0.06%가 떨어져 3월 마지막주의 0.01%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각각 0.01%와 0.04%가 내렸다.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률이 서울은 0.04%,신도시 0.03%,수도권 0.05% 등에 그쳐 거의 제자리 걸음 상태를 보였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강동구로 -0.43%가 떨어졌다.

이어 양천구(-0.3%) 송파구(-0.19%) 강남구(-0.11%) 서초구(-0.08%)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0.18%) 동대문구(0.15%) 은평구(0.14%) 등 강북권은 미미하지만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예외없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분당으로 0.05%가 내렸다.

산본·일산(각각 -0.03%),중동(-0.02%),평촌(-0.01%) 등도 소폭이나마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말부터 집값 하락이 꾸준했던 과천시(-0.19%) 파주시(-0.16%) 등은 지난주에도 가격이 떨어졌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금천구(0.53%) 중구(0.32%) 중랑구(0.25%) 도봉구(0.18%) 성북구(0.18%) 등지가 올랐고 강남구(-0.27%) 성동구(-0.09%) 강서구(-0.04%) 일대는 하락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