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2분기 이후에 큰 기대를 걸긴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5일 메릴린치증권은 LG필립스LCD의 1분기 실적이 회사측 가이던스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EBITDA 마진은 18.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적자폭을 다소 줄이고, 3분기쯤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 대해 회사측에선 좀 더 나은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

LCD 업황도 1분기 최악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이른 업황 회복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LG필립스LCD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도 이날 LG필립스LCD의 1분기 적자폭이 우려했던 것보단 작겠지만 회복속도가 느려 실적 개선은 3분기에나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7.5세대 설비 투자 등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통해 크게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것 같지는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했다.

LCD 업황이 상반기 바닥을 벗어나겠지만 LG필립스LCD의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취약한 고객 기반과 필립스측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지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