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후보 백태 ‥ 자격증 공부 열중…전화도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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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일 퇴출후보 명단 확정과 함께 일부 공무원들의 무능,불성실 사례를 공개했다.
업무시간에 술주정을 하거나 민원전화를 받기 싫어 아예 벨소리를 꺼두는 파렴치 공무원 등 다양했다.
이번에 퇴출 후보에 포함된 A씨는 업무시간 중에도 음주를 일삼았다.
술만 마셨다 하면 주변 동료는 물론 여직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 등 근무 분위기를 흐려 진작부터 퇴출 1순위에 올랐다.
한 공무원은 민원인들이 업무에 대해 물으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유를 알아 봤더니 자신의 업무는 동료에게 떠맡긴 채 근무시간에 오로지 자격증 취득에만 몰두했던 것.또 다른 공무원은 공부에 집중한다며 민원인은 물론 팀원들의 전화까지 받지 않으려고 전화벨 소리를 최저치로 조작해 놨다 된서리를 맞았다.
개인 채무를 갚겠다는 핑계로 동료 대신 당직을 자처했던 한 공무원은 당직 수당만 챙긴 뒤 일찍 퇴근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줬다.
경비 담당 한 직원은 보안 경비는 뒷전인 채 휴게실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으로 하루 일과를 소일했다.
부하들에게 업무를 떠맡기고,자신은 손쉬운 단순·반복 업무만 도맡아 해 오던 직원도 '해당 직급의 평균적 업무능력 수준에 현저히 미달한다'고 판정돼 현업에서 쫓겨나게 됐다.
업무를 맡기면 '무슨 말인지 몰라 일을 못하겠다'며 사사건건 일을 회피하던 직원도 퇴출 후보에 포함됐다.
이 공무원은 단어와 문장 이해력 등 기초가 떨어져 대화 자체가 진전되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소외된 이웃을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오히려 화를 내거나 폭언을 퍼붓던 공무원도 이번에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됐다.
이 밖에 업무 시간에 개인 관심 서적만 탐독하는 공무원,단속업무 3년간 적발 실적이 전무한 공무원 등도 퇴출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유없이 콧노래를 부르거나 울고,민원인에게 싸움을 거는 등 정신 상태에 대한 정밀감정이 필요한 경우와 운전직으로 채용됐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업무 수행이 힘든 직원 등 질병이 문제가 된 16명은 별도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업무시간에 술주정을 하거나 민원전화를 받기 싫어 아예 벨소리를 꺼두는 파렴치 공무원 등 다양했다.
이번에 퇴출 후보에 포함된 A씨는 업무시간 중에도 음주를 일삼았다.
술만 마셨다 하면 주변 동료는 물론 여직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 등 근무 분위기를 흐려 진작부터 퇴출 1순위에 올랐다.
한 공무원은 민원인들이 업무에 대해 물으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유를 알아 봤더니 자신의 업무는 동료에게 떠맡긴 채 근무시간에 오로지 자격증 취득에만 몰두했던 것.또 다른 공무원은 공부에 집중한다며 민원인은 물론 팀원들의 전화까지 받지 않으려고 전화벨 소리를 최저치로 조작해 놨다 된서리를 맞았다.
개인 채무를 갚겠다는 핑계로 동료 대신 당직을 자처했던 한 공무원은 당직 수당만 챙긴 뒤 일찍 퇴근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줬다.
경비 담당 한 직원은 보안 경비는 뒷전인 채 휴게실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으로 하루 일과를 소일했다.
부하들에게 업무를 떠맡기고,자신은 손쉬운 단순·반복 업무만 도맡아 해 오던 직원도 '해당 직급의 평균적 업무능력 수준에 현저히 미달한다'고 판정돼 현업에서 쫓겨나게 됐다.
업무를 맡기면 '무슨 말인지 몰라 일을 못하겠다'며 사사건건 일을 회피하던 직원도 퇴출 후보에 포함됐다.
이 공무원은 단어와 문장 이해력 등 기초가 떨어져 대화 자체가 진전되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소외된 이웃을 보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오히려 화를 내거나 폭언을 퍼붓던 공무원도 이번에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됐다.
이 밖에 업무 시간에 개인 관심 서적만 탐독하는 공무원,단속업무 3년간 적발 실적이 전무한 공무원 등도 퇴출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유없이 콧노래를 부르거나 울고,민원인에게 싸움을 거는 등 정신 상태에 대한 정밀감정이 필요한 경우와 운전직으로 채용됐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업무 수행이 힘든 직원 등 질병이 문제가 된 16명은 별도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