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운임 인상 기대감으로 한진해운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4일 한진해운은 3000원(8.65%) 급등한 3만7700원에 마감,6일 만에 3만7000원 선을 회복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월부터 52주 신고가(3만8100원)를 경신한 3월13일까지 40% 이상 올랐으나 유가 상승과 경쟁 선사인 싱가포르 NOL의 운임 인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오며 조정을 보였다.

2월 NOL의 4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 운임은 2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윤희도 한국증권 선임연구원은 "4월 유럽행 수출화물 운임 조정(GRI)으로 운임이 15~20%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같은 인상률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년에 네번(1,4,7,10월) 조정되는 유럽 항로 운임은 1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미주 항로 운임계약도 대다수 선사들이 운임 인상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 데다 화주들도 운임 인상 불가피론에 동조하는 분위기"라며 "미주 항로 운임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주 항로 운임계약은 5월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증권은 이 같은 운임 인상 분위기를 반영해 한진해운 목표주가로 각각 4만5000원,3만90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