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재계, FTA경영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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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한미FTA 후속 준비에 분주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업들이 본격적인 FTA 경영 시스템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바쁜 곳은 자동차 업계. 3000㏄ 이하 차량의 수출 관세가 즉시 폐지됨에 따라 수출 물량이 늘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의 72% 이상이 3000㏄ 이하라서 FTA 타결로 가장 큰 혜택이 기대됩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 물량 중 87.8%가 3000㏄ 이하의 차량이었고 기아차 역시 60.1%를 차지했습니다.
GM대우도 미국 수출 전체가 3000㏄ 이하라 관세 폐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자업계는 프리미엄급 고급 제품으로 승부수로 던질 계획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우리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고급 디지털TV 판매 증가를 기대합니다.
PDP와 LCD TV는 5% 관세 만큼 가격이 떨어져 일본과 유럽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습니다.
다만 GE, 월풀 냉장고 등 미국산 가전 제품 역시 국내 수입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이미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서 영향은 미미합니다.
다만 통신 업체들은 외국인 지분 한도 유지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KT와 SK텔레콤은 외국 자본에 의한 적대적 M&A로부터 보호를 받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철강은 2004년부터 무관세 품목이지만 주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간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한결같이 한미FTA 타결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