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화점 혈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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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상권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본점을 새롭게 개장한지 불과 한달만에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전에는 본점이 워낙 롯데에 비해 열세였지만 이제 롯데와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쇼핑행태를 한 순간에 바꿀 수는 없더라도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명동 상권 혈투를 예고하며 신세계가 본점을 재개장한지 한달, 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가 늘었습니다.
명품관인 본관이 개점 첫달 당초 목표를 20% 이상 넘는 111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인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달 오픈한 죽전점도 목표를 10% 이상 초과달성하면서 백화점부문 전체 매출도 한달간 24% 증가했습니다.
롯데의 명품관인 에비뉴엘의 지난 3월 매출은 147억원. 롯데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신세계의 거센 추격은 긴장감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롯데백화점 관계자)
"이제 개점 첫달이니 아직 좀더 두고봐야하지 않겠나.. 세일까지는 아무래도 여파가 있을 것 같지만 매출자체가 견고하기 때문에.."
개점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신세계의 행보는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마트에 치중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실적으로서 백화점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신세계 긍정적.. 이마트 천수답 구조 탈피, 프리미엄 아울렛과 백화점 성장 강화 등 주목해야..."
신세계가 전체 매출의 20%에 불과했던 백화점 사업 강화에 발벗고 나서면서 업계 판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