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기에 선뜻 참여하게 됐습니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우남건설이 최근 '천사기업 1호'로 탄생했다.

이 회사 원희진 대표(43)는 최근 천주교계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가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가톨릭신문(사장 이창영 신부)과 함께 벌이고 있는 사랑나눔 캠페인 '천사운동'에 첫번째 기업으로 참여해 2억원을 쾌척했다.

"이전에도 수재의연금이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긴 했습니다만 올해 들어서 좀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마침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개ㆍ보수 지원사업을 제안해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소규모 복지시설은 시설이 노후한 데다 잦은 파손 등으로 자주 개ㆍ보수해야 하지만 재정이 취약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남건설은 복지시설 개ㆍ보수 기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남,천사의 날개를 달다'라는 이름으로 직접 개ㆍ보수 사업에 동참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톨릭신문과 함께 지원 대상 시설을 이달 말까지 선정하는 등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계획.건설회사여서 개ㆍ보수 사업을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천주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