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150층 빌딩 전면 재검토 ... 철도공, 사업부지 5만평 개발유보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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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50층 규모(620m)의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용산역 일대 44만2575㎡(13만4000평)에 달하는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한 사업자 공모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측은 "사업성 분석 등 기존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만큼 초고층 빌딩 건립을 포함한 모든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13만4000평 중 5만평에 대해 개발을 유보하라는 자문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개발 일정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공사 측은 "당초 620m 높이는 용산구와 서울시에서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는 높이에 집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세계 세 번째 초고층 빌딩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초고층 빌딩을 허용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앞으로 주변지역 개발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철도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용산역 일대 44만2575㎡(13만4000평)에 달하는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한 사업자 공모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측은 "사업성 분석 등 기존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만큼 초고층 빌딩 건립을 포함한 모든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13만4000평 중 5만평에 대해 개발을 유보하라는 자문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개발 일정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공사 측은 "당초 620m 높이는 용산구와 서울시에서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는 높이에 집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세계 세 번째 초고층 빌딩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초고층 빌딩을 허용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앞으로 주변지역 개발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철도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