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주택협회 ‘드림팀’ 2라운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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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법으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업계는 대책마련속에 정치권과의 또다른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 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드림팀 회장단 구성으로 정치권에 전략로비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주말 정기총회 자리에서 수요 공급의 경제문제가 일괄 가격제한이라는 정치사회문제로 바뀌는 것을 강력히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방주 전 한국주택협회 회장
“주택에 대한 경제문제를 정치사회문제화하는 것이 매우 곤혹스럽다. 향후 원가공개와 분양가상한제로 시장에 많은 파장이 예상된다”
협회는 그만큼 이번 주택법을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난 큰 재앙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단 구성을 기존의 전문 CEO 중심에서 탈피해 전문경영인 2명과 오너경영인 2명 이렇게 4명의 드림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원칙하에 신임 회장단은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훈 부회장과 현대건설의 이종수 사장이, 오너경영인 부문에서 곽정환 대동주택 회장과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신훈 회장은 영상 취임 소감을 통해 “올바른 기업경영과 장기비전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피력했습니다.
신훈 한국주택협회 회장
“한국주택협회가 앞장서서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출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과 10년을 내다보는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겠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신임 회장단은 과거와는 달리 정치권과 언론 국민을 상대로 보다 힘있게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한 신임 부회장은 “분양가상한제는 공급 축소가 아니라 아예 주택이 지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강력한 내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드림팀 회장단을 구성한 한국주택협회가 각종 규제와 불리한 여론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