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황사는 농도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2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는 임시휴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것은 기상청이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해 황사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4월1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는 몇 차례 황사경보가 발효된 적이 있지만 부산 대구 제주도 등 남부지방까지 황사경보가 내려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서울 경기 등에 내려졌던 황사경보는 오후 5시 들어 황사주의보로 완화됐다가 밤에는 황사주의보도 해제됐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황사 피해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2일 지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또 충북·전북교육청이 등교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늦췄다.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북교육청은 황사경보 상황이 지속될 경우 2일 오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임시휴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호기/문혜정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