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10명 중 7명은 '폭탄주'가 단합을 유도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서 회식이 2차까지 이어지는 경우 10명 중 8명은 인간관계 등을 고려해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검찰청이 발행하는 전자신문 '뉴스프로스'가 검사 395명과 일반 직원 1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찰 직원들의 60.7%는 1주일에 1회 정도 술자리에 참석하며 34.3%는 2∼3회,1.7%는 4∼5회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음주량은 소주를 기준으로 1~2병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2병 이상도 13.3%에 달했다.

검사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로는 '폭탄주'(맥주에 양주 또는 소주를 섞은 술)가 소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조사 대상 검사 중 70.6%는 폭탄주가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고 응답했다.

김종빈 전 총장 시절 "검찰의 조직문화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금지령'까지 내려졌던 폭탄주가 다시 부활한 셈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