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폐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폐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폐 뿐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왕족들의 금귀걸이를 그대로 본뜬 문화재 재현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화폐부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상평통보, 현재 통용되고 있는 주화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풍습을 엿볼 수 있는 화폐를 한데 모은 화폐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1988년부터 화폐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부터 기획한 전국 순회 이동전시회입니다. 황윤지 / 화폐박물관 학예사 "옛 화폐부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화폐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대 왕족들의 풍채를 더욱 화려하게 빛내주던 금 귀걸이를 그대로 재현한 문화재 재현품도 눈길을 끕니다. 가격은 천만원을 호가하지만 선조들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재현품을 소장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강 / 한국조폐공사 부장) "새로운 공사 브랜드 제품에 역점을 두고 개발한 고구려, 백제, 신라 금귀걸이 등 문화재 재현품과 축소품을 제조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금속공예 기법을 계승 발전시켜 사라져가는 문화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추진한 사업입니다." 385점의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6일까지 과천정부청사에서 진행되며 5월 함평 나비축제 등 올해 전국적으로 여섯번의 추가 전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S-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신정기)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