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정액제 기조 유지

와이브로-HSDPA 결합상품도 출시

KT가 와이브로 서비스 확대실시에 맞춰 요금을 일부 인하한다.

KT는 4월부터 서울시 전역 등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기존 일부 요금제의 기본료를 내리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분정액제를 기본으로 한 기본요금제는 1만~4만원의 기본료에 500MB~6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는 추가로 요금을 내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기본요금제가 1만5천~4만원의 기본료에 300MB~3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됐던 데 비해 기본료는 최대 5천원 낮아지고, 데이터 제공량은 최대 3GB 늘어난 것이다.

KT는 또 기본요금제 외에 다수의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 서비스 초기 가입자 기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들 중에는 월 1만9천800원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내년 3월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선언' 요금제가 포함돼 가입자 확보에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이 월 3천원만 내고 교내에서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W캠퍼스요금제'와 정보형 서비스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를 마련했으며, 과도한 데이터요금 부담을 막기 위해 15만원까지 서비스이용료 상한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KT는 와이브로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와 함께 KTF 또는 KT의 이동전화 데이터 서비스(EVDO), 아이플러그 서비스에 동시 가입할 경우 각 서비스 기본료의 20%를 할인해준다.

결합상품 가입자는 다음달 3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도시에서는 와이브로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이외의 지역에서는 HSDPA망에 접속,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내달 3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실시하며, 이에 맞춰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개최해 와이브로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난달 와이브로와 HSDPA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USB 모뎀 `아이플러그 프리미엄'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3일에는 와이브로와 CDMA 휴대전화를 결합한 스마트폰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 역시 기존에 적용되던 무제한 정액제인 프로모션 요금을 3만원에서 1만6천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