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환은행 주가상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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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서 대주주인 론스타의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가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M&A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 오전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현장입니다.
10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 전반적인 주총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주주들의 관심사는 온통 론스타의 행보에 쏠려있었습니다.
(S1)(팰런 의장, "론스타 경영권 매각할 것")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팰런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대주주인 론스타가 향후 경영권을 매각할 것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현재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후보는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S2)(DBS, 론스타와 접촉 시도)
DBS는 골드만삭스의 자문을 받아 적극적으로 론스타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대주주 적격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국부유출 논란에서도 자유로울수 있다는 '명분론'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DBS와 격돌했던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S3)(국민은행, "차분히 기다리겠다.")
강정원 행장은 최근 수차례 투자자들에게 론스타의 지분매각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달한바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본계약 체결 경험과 탄탄한 자금력, 아시아 리딩뱅크 탄생이라는 명분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분위기입니다.
(S4)(하나금융도 외환은행 인수 재도전)
하나금융지주도 이성규 부사장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전략검토를 마치고 파트너 물색에 나서는 등 인수준비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규모의 경쟁에서 뒤떨어질 경우 독자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절박함이 외환은행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는 해석입니다.
론스타의 진심과 상관없이 주총이 마무리 되면서 지분을 팔 수 있는 여건은 무르익었다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S5)(영상편집 신정기)
이에 따라 외환은행 주가도 장중 한 때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5천700원에 근접한 1만5천450원까지 오르면서 이제 론스타의 지분매각은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