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카타르 정상방문을 계기로 자원 강국인 카타르와의 자원 외교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방문중에 카타르 가스공사와 매년 21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간 210만톤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총 도입한 LNG 물량의 9%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LNG 수급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LNG의 약 27%를, 원유는 6%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가로서 이번 장기계약 체결로 세계적인 자원 경쟁속에서 자원 강국인 카타르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또한 한국수출보험공사도 카타르 국영선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 운반선을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보다 유리하게 수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운반선 45척을 모두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알-아티야 카타르 제2부총리겸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면담하고 카타르가 추진중인 석유, 가스 자원개발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카타르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사업은 모두 1,380억달러에 달하며 김 장관은 특히 진행중인 '도하 North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33억달러 상당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배려를 부탁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