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주당 중간배당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주당 8,300원의 1분기 배당을 확정했습니다. 총 배당액은 7,008억원에 달합니다. 에쓰오일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올 1분기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5년 실시했던 중간배당 2,250원의 3.7배에 해당합니다. 이를 통해 보통주 35.0%, 우선주 8.74%를 각각 보유한 대주주 아람코는 3,30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습니다. 또 당초 에쓰오일의 자사주 28.4%를 2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한진그룹은 2,500억 가량 줄어든 2조1,500억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예정주주인 한진그룹이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주당 잠정 매각금액을 74,979원에서 67,475원으로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한진그룹이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한 만큼 기존 주주에게 축적된 유보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배당을 앞당겨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