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줌마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8월말까지 작년보다 약 10% 가량 줄어든 900명의 여성인턴 구직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월 임금은 최저 84만~120만원까지 능력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근무기관은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민간기업체 및 공공기관,복지시설 등이다.

실제 취업 후 임금은 인턴 임금 보다 20% 가량 늘어난 100만~1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은 구인기업체에서 인턴으로 3개월간 일하며 근로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기간의 급여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80% 지원한다.

근무조건은 전일제와 파트타임 중 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주요 직무분야는 전산사무보조,전산세무회계,방과후 교사,복지,의료,조리,건강, 미용,문화,플라워디자인,패션디자인 등이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국의 각 직업훈련기관에서 3개월 가량의 교육(교육비 월 8만원 이하)을 마친 여성이어야 한다.

시는 2004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참여여성 1127명 중 934명이 인턴 근무를 마쳤다.

이 가운데 694명(74.3%)이 정식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의 대부분(73.7%)이 30~4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까지는 모든 참여여성에게 고정임금(약 74만원)을 지급하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경력,자격증,교육과정 등 개인의 능력에 따라 84만~120만원 범위에서 차등지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금이 오른데다 차등지급으로 인해 예산부담이 커져 올해는 작년보다 10% 가량 감소한 900명만 선발할 계획”이라며 “모집기간과는 상관없이 900명의 인턴 근무가 완료되면 사업이 조기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여성은 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와 4개 여성발전센터 및 14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19개 직업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성 홈페이지(www.women.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