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카타르시스 거침없이 색칠했죠" ‥ 배우 출신 화가 강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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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돋보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색과 선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때로는 웅크린듯 머문 화면에서 관람객 모두가 '긴 호흡 긴 여운'을 맛보면 좋겠어요.
그저 눈과 마음 가는 대로 느껴주면 바랄 게 없지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열다섯번째 개인전을 갖는 영화배우 출신 화가 강리나씨(43)는 "내 그림이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숨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1989년 '서울 무지개'로 데뷔,8년간 영화 20여편의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가 1996년 홀연 영화계를 떠났다.
그리고 이제는 화가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얼마 전 서울 도곡동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작업실을 옮긴 강씨는 결혼도 잊은 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요즘 그를 사로잡고 있는 주제는 백제 석공 아사달의 장인정신과 꿈.그래서 이번 전시 주제도 '아사달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출품작은 자개를 소재로 한 몽환적인 풍경화 30여점이다.
"희망을 상징하는 일곱색깔 자개를 소재로 화면에 밝은 꿈을 채색했어요.
우월한 인간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외에 동물,식물,무생물 등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초현실적인 꿈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죠.아사달처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로 이루어진 제 작품이 유쾌한 카타르시스(정화)와 깊은 성찰로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그는 평면작업 외에 설치작업도 한다.
지난 2005년에는 포스코 미술관에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미사일과 폭탄 설치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영화판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미술을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울적할 땐 가끔 스크린이 그리워지기는 한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강씨는 현재 중앙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시기획 전문회사 'rnk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
색과 선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때로는 웅크린듯 머문 화면에서 관람객 모두가 '긴 호흡 긴 여운'을 맛보면 좋겠어요.
그저 눈과 마음 가는 대로 느껴주면 바랄 게 없지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열다섯번째 개인전을 갖는 영화배우 출신 화가 강리나씨(43)는 "내 그림이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숨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1989년 '서울 무지개'로 데뷔,8년간 영화 20여편의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가 1996년 홀연 영화계를 떠났다.
그리고 이제는 화가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얼마 전 서울 도곡동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작업실을 옮긴 강씨는 결혼도 잊은 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요즘 그를 사로잡고 있는 주제는 백제 석공 아사달의 장인정신과 꿈.그래서 이번 전시 주제도 '아사달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출품작은 자개를 소재로 한 몽환적인 풍경화 30여점이다.
"희망을 상징하는 일곱색깔 자개를 소재로 화면에 밝은 꿈을 채색했어요.
우월한 인간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외에 동물,식물,무생물 등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초현실적인 꿈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죠.아사달처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로 이루어진 제 작품이 유쾌한 카타르시스(정화)와 깊은 성찰로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그는 평면작업 외에 설치작업도 한다.
지난 2005년에는 포스코 미술관에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미사일과 폭탄 설치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영화판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미술을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울적할 땐 가끔 스크린이 그리워지기는 한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강씨는 현재 중앙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시기획 전문회사 'rnk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