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건설사들도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올들어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2천세대 주상복합이 선보인다고 합니다. 지방분양에 눈치만 보고 있는 건설사들이 청약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입니다. 옛 대농공장을 허물고, 대신 이 자리에 복합도시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면적 15만평. 사업비 3조원으로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곳에는 주상복합 4300가구를 비롯해 55층 높이의 미디어센터와 백화점,호텔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한 기부체납을 통해 2만평의 공공청사도 이전해 복합단지로 조성됩니다. 상반기 지방사업 가운데 규모와 내용면에서 모두 최대입니다. "복합도시개발로서 아파트만 짓는 주상복합 사업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여기에는 백화점,쇼핑센터,레지던스,호텔, 업무시설 등 말 그대로 복합시설이 개발돼서 중부권의 최대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사업자인 신영은 주상복합 1차분 2164가구를 분양합니다. 38평부터 77평까지 모두 4가지 평형으로 모두 중대형으로만 공급됩니다. 주택단지는 유럽도시를 모델로 설계됐고, 건축자재 대부분이 수입품입니다.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며 청주시와 갈등까지 보였지만 접점을 찾았습니다. 38평형은 평당 900만원대,가장 큰 77평형은 1300만원선으로 평균 1140만원입니다. 발코니확장은 기본으로 제공되고, 나머지 옵션비용은 400~600만원선입니다. 신영이 투자의향을 밝힌 8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지역이 47.2%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25.9%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투자상품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3월 한달 분양에 나서는 지방현장은 충남 천안시를 비롯해 4곳. 3천가구입니다. 건설업체들이 지방분양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오랫만에 열린 초대형분양은 상반기 시장을 점검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